한성에프아이(대표 김영철)의 스포츠캐주얼 ‘올포유’가 최근 정체된 가두 어덜트캐주얼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굳건한 입지를 지키고 있다. 

올해 작년보다 약 10% 성장한 16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세운 ‘올포유’는 이미 1분기 15%의 신장률을 기록하며 목표 대비 높은 성과를 거뒀다. 

브랜드 파워를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해 상품, 유통, 마케팅 등 전방위 역량을 강화한 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하반기 상품기획부 조직을 새로이 구성하고 상품 개선에 큰 투자를 집행한 것이 고객의 반응을 제대로 끌어냈다. 

상품은 주요 타깃인 40~50대가 젊어 보일 수 있는 옷을 추구하며 라인을 재정비하고 소재와 실루엣에 큰 변화를 줬다. 아우터, 팬츠, 재킷 등에 기능성 스트레치 소재 사용을 늘려 편안한 착장감과 활동성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었고, 여성 팬츠의 경우 세미스트레이트 핏, 스트레이트 핏, 배기 핏 등 핏을 더욱 세분화해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켰다. 

여기에 양질의 신규 매장이 많이 늘어난 점도 시계 톱니바퀴처럼 잘 맞물렸다. 

지난 3월 25일 문을 연 창원명곡점은 5일 만에 2천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4월 1억2천만원을 달성했다. 최근 확장 이전 오픈한 순천연향점 역시 3일 동안 3천9백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두 매장 모두 연매출로 15억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기존 상위권 매장 역시 효율이 크게 향상했다. 서울 봉천점, 제천점 등은 4월까지 매출이 작년보다 40% 이상 신장하며 올해 약 2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볼륨화에 이른 ‘올포유’는 지속적으로 유통망 정비를 주요 유통 전략으로 취하고 연내 310개점까지 늘린다. 

올해는 무엇보다 브랜드의 선호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을 적극 펼친다. 드라마 제작지원은 물론 공중파TV CF 방영, 공익캠페인, 골프스폰서십 등으로 범위를 넓혀 브랜드 로열티 제고에 큰 투자를 진행 중이다. 

최근 이슈를 모으고 있는 TV CF는 가족 간 대화가 부족한 현실에서 ‘옷을 통해 대화를 시작해보자’는 취지의 ‘옷은 대화다’ 캠페인이다. 단순히 옷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사람의 행복’을 이끌어내는 의류문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